우선 이 후기를 쓰는 이유는 오로지 우주를 사랑하는 선생님의 열정이 너무나도 느껴져 남기는 후기이며,
천체, 우주 등에 지식이라고는 없는 사람의 글임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먼 우주에 대한 관심도 지식도 적지만 가끔 그냥 하늘을 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아는 게 없어도 안반데기로 깜깜한 밤에 별 보러 가고, 낮에는 태양 관측소에도 아이들 데리고 가기도 하고요.
이 관측소는 7월 말에 한 번 우연히, 그리고 10월 초에 토성을 보기 위해 거의 두달 간격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첫 번째 방문은 갑자기 잡힌 여름 휴가를 춘천으로 가면서 근처에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다 방문한거였는데, 선생님 설명 들으며 우주가 너무 너무 재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작부터 감동 포인트 하나, 날짜를 예약하면 그냥 매일 똑같이 정해진 시간에 가면 되는게 아니라 선생님께서 전날 저녁까지 계속 기상 상황을 관찰하시며 최적의 시간을 문자로 안내해주십니다. 가서 우주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특히 직접 하늘에 레이저로 가리키며 북극성 찾는 법부터, 생각해본 적도 없는 노랑-파랑 별도 보고, 직접 찍어오신 오로라도 구경하며 연신 '와' 하고 감탄하며 본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음에 꼭 다시 와야지 생각하며 예약해서 두 번째 방문이 토성 관측을 위한 날이었습니다. 7월에는 저희 가족 포함 3팀이 방문했었는데, 이 날은 토성 때문이었는지 자리가 하마터면 모자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더라고요. 저도 이런 하늘을 구경할 기회를 놓칠까 부모님, 동생네 가족 포함 10명을 다 데리고 갔습니다. 여기서 감동 포인트 둘, 대부분 이런 관측소나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면 짜여진 커리큘럼이나 진행 순서가 있어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그 날 방문한 관람객의 지식 수준이나 그 볼 수 있는 별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이 날은 특히 토성 때문이었는지 우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더 심도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네요. 아주 아주 큰 망원경 2대로 번갈아가며 볼 수 있게 해 주시는데, 먼저 하나 세팅해주셔서 돌아가며 보고 있는동안 다른 망원경으로 세팅해주셔서 계속 설명들으며 관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알차게 분주하게 움직이시며 최대한 여러 번 보도록 노력해주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다 마치고 나오면서 제 동생이 "오늘부터 우주 공부한다!" 라고 하더군요.
우주에 관심이 없더라고 한 번쯤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듣다 보면 우주는 우리가 사는 지구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알아야 하고, 관심이 생길만한 주제입니다.
저도 두 번 방문 후 유튜브에서 우주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나 만화로 구성된 이야기들을 찾아 아이들과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건
토성이나 목성 등의 행성 관측이 가능한 특별한 날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날도 방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관측하기에 여유있기도 하고, 선생님도 의외로(?) 유머 있으셔서 이야기 듣는 것도 재밌습니다.
저는 삶에 치여 사는 평범한 인간이라 이렇게 한 가지에 몰두하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이 곳 별 선생님은 그런 모습이 너무나 뿜어져 나오는 분입니다. 유익한 강의 감사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