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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님 글

지난 겨울에 방문했다가 요맘때 토성 잘보인다는 사전 안내를 받고 

기다렸다가 재방문 하였습니다.

초등2학년, 4학년이었던 아이들이 한 학년 올라 다시 찾은 별관측소.


이전에 아이들과 몇곳의 천문대를 갔었는데 별관측소는 몇가지 

차별점에서 아이들이나 저희 부부나 만족도 최상이었습니다. 

뭣보다 별자리에 대한 강의가 가본곳중 최고입니다. 

다른 곳은 별자리를 있는 그대로 나열하고 교과서적인 설명에 그치는데 반해

별관측소 소장님(?)은 고대 별자리와 현대식 별자리의 차이점부터

어떻게 해야 기억이 잘되는지 핵심 정리를 잘해주셔서 우리가족 모두

돌아오는 길에 돌아가면서 내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직접 찍으셨다는 몽골 은하수 영상은 2년쯤 뒤에 저희 가족 여행지를 몽골로

정하는데 만장일치를 볼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가본 관측실에서의 관측은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토성의 모습은 사진 처럼 또렷했으며, 기타 성단과 밝은별(직녀) 그리고 은하수

중심부의 무수히 많은 별들은 깊은 우주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8월 이후에 꼭 다시 와달라는 안내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주변이 완전히 어둡지 않아서 맨눈으로 보는 별이 많지 않아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도심지에서 멀지않은 곳이라 어쩔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만, 

아이들도 가 본 곳중 최고 였다는 말에 충분히 감수 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퀴즈 맞춰서 받은 소장님의 은하수 사진은 아이들이 책상위에 놓고 늘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꼭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예약을 집사람이 하는 바람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몰랐는데 홈페이지에 후기난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남김니다.  감사합니다.